6월 30일 1

  

  시편 91편 1~16     ‘나의 피나처, 나의 요새’    (1,2부 윤정근 목사 설교) 
 한 주간 더위 가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예배를 통하여 큰 위로와 힘을 얻으시고 또 한 주간을 이겨낼 은혜를 풍성히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저는 지난 한주 38선 넘어 남방한계선 안에 있는 GOP군인교회 지붕과 교회 이곳저곳을 장마 전에 보수하면서 GOP에 있었는데, 마지막 금요일 부대에 긴급한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북한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장병이 뱀에 물려 병원에 수송 하느라 관계자들에게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제 생각에 군인이 군화를 신었는데 어떻게 뱀에 물리지 이해가 안 되서 알아봤더니 작대기 2개 일병이 뱀이 나타나자 객기가 발동하여 맨손으로 뱀 싸대기를 때리다가 물렸다는 것입니다. 자기 손이 뱀보다 빠르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노우호 목사님이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이유는 남자는 까불다가, 술먹고 까불다가, 객기 부리며 까불다가 죽기 때문이라고  하더니...참...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전쟁 뿐 아니라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화성리튬전지 공장에서 불이 나서 무려 2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9시뉴스에 유가족 중에 어떤 부모가 “내 아들은 24살밖에 안됐어...너무 억울해...이렇게 절규하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참 위험이 많은 세상입니다. 순식간에 지진이 나서 생명을 잃기도 하고, 멀쩡히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그런데 문제는 우리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 우리 몸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도 수 없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여러 가지 균이 침투해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여러분 무호흡은 어떻습니까? 이건 바이러스도 아니고, 그냥 잠자다가 호흡이 끊어지니 뭐 대책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매일 자고 깨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매 순간 우리생명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줄 믿습니다. 제가 조금 민감해서 어디가면 코고는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옆에서 코고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나면 벌떡 일어납니다. 이 달 중순에도 집회 갔는데, 밤에 숙소에서 목사님들이 얼마나 코를 고는지...마치 모내기 한 논에 개구리들이 단체로 우는 것처럼 여기서도 코~~저기서도 코~ 코... 논에 가득한 개구리들이 우는 것 같아서 일어나 한참 앉아 있다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밖으로 나갈까요? 깨울까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윤목사야...저 사람들 코 안 골면 무호흡증으로 다 죽어..그러면 너 내일 아침 경찰 조사 받으러가 그러니 저 사람들이 코골아도 다 사는 것이 좋냐? 아니면 다 죽고 너만 살아 내일부터 피의자로 경찰서에 조사 받으러 다니는 것이 좋냐? 그래서 생각을 바꾸고, 다시 바라보니... 아니...이 사람들이...글쎄...잠자면서도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무호흡증으로 안죽게 하시니..감사 합니다.” 윤목사는 불평하는데...우리는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코를 더 쌔게 고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 고쳐먹고 귀를 틀어막고 잠을 잤는데...다음 날 아침에 옆에 목사님이 “윤 목사님 어제 밤에 대단하시데요. 어떻게 그렇게나 코를 심하게 골죠?” 나는 전쟁난줄 알았네...탱크 온 줄 알았어요. 이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으로 “이 사람아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나는 잠자면서도 하나님을 찬송하고 잔다네...” 여러분, 찬양은 입으로만 아니라 코로도 찬양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코고는 사람을 보면 감사하십시오. “하나님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무호흡으로 죽지 않고, 잠자면서도 저렇게 신나게 찬송하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하시면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큰 은혜와 건강의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생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안에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